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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본사의 역할 (본사지원, 가맹점, 비용분담)

by lovejesu2 2025.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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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최저임금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더욱 큰 경영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같은 브랜드를 운영하더라도, 본사와 가맹점이 체감하는 부담은 다릅니다. 이럴 때일수록 프랜차이즈 본사의 책임과 지원 역할이 중요하게 부각됩니다. 이 글에서는 본사의 역할과 책임, 가맹점과의 비용 분담 전략, 그리고 현장 중심의 실질적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살펴봅니다.

 

본사와 가맹점의 역할 구조와 책임 차이

프랜차이즈는 ‘같은 브랜드’ 아래 다양한 운영 주체가 존재하는 구조입니다. 브랜드를 소유하고 시스템을 기획하는 본사와, 실제 현장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가맹점주 간의 역할 분담이 명확하지만, 그에 따른 책임과 이익 분배는 종종 불균형을 보입니다. 본사는 주로 상품 개발, 브랜드 마케팅, 가맹 시스템 운영, 교육 등을 담당하며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자 충성도 유지에 집중합니다. 반면 가맹점은 인건비, 임대료, 운영비 등 직접적인 고정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하면서 매장의 수익성과 손실을 책임집니다. 이러한 구조는 경기가 호황일 때는 윈-윈 구조가 되지만, 최저임금 인상이나 경기 침체와 같은 외부 변수로 매출이 감소하면 가맹점주가 일방적으로 부담을 지는 구조로 변질됩니다. 본사는 로열티나 필수물류 수수료를 고정적으로 유지하는 반면, 가맹점은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떠안아야 하기에 수익성 악화가 가속화됩니다. 따라서 본사는 단순한 ‘공급자’가 아닌, 가맹점 생존을 위한 공동 운영 파트너로서의 역할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단일 브랜드의 이미지가 수십, 수백 개의 가맹점에서 결정된다는 점에서, 가맹점의 손익은 곧 브랜드의 신뢰도로 연결됩니다.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본사의 대응 전략

2026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가맹점은 운영 인건비의 증가라는 현실적인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본사가 이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가맹점을 지원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 마련이 필수적입니다.

 

1. 필수물류 마진 인하 또는 동결
가맹점은 본사에서 공급받는 필수 물류(소스, 재료, 패키지 등)를 통해 상품을 제조합니다. 이때 본사가 붙이는 마진은 가맹점 수익성과 직결되며, 마진율이 30~40%에 이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시기에는 이 마진을 일시적으로 인하하거나 동결하는 방식으로 가맹점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2. 로열티 한시적 유예 또는 감면
로열티는 브랜드 사용에 대한 대가로 고정적으로 지불되지만, 매출 하락기에는 큰 부담입니다. 본사는 일정 기간 동안 로열티를 유예하거나 일정 비율 감면하는 방식으로 단기적인 유동성 위기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3. 매장 운영 매뉴얼 개선 및 자동화 솔루션 제공
키오스크, 자동발주 시스템, 매출 분석 툴 등을 본사에서 일괄 개발하거나 공동 구매 지원함으로써 현장 인력을 줄이면서도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특히 소규모 가맹점의 경우 디지털 역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본사의 교육과 설치 지원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4. 공동 마케팅 비용 분담
인건비 부담으로 마케팅 예산을 줄이는 가맹점이 많은 시기에는 본사가 지역 마케팅 비용을 분담하거나 공동 광고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 전략을 펼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히 가맹점을 살리기 위한 것이 아닌, 브랜드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투자이기도 합니다.

 

상생을 위한 실질적 지원 모델 사례

실제로 몇몇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가맹점과의 상생 구조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그 사례를 통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지원 모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본사-가맹점 수익 분배 비율 조정
A 치킨 브랜드는 최저임금이 인상되던 2024년, 로열티를 한시적으로 30% 감면하고, 광고 분담률을 50:50에서 70:30으로 조정했습니다. 그 결과, 가맹점당 월 30~50만 원 수준의 고정비가 절감되었고, 점주 만족도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2. 긴급 경영안정 자금 지원제도 운영
B 커피 프랜차이즈는 분기별로 운영 적자가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간 가맹점에 대해 본사 차원의 긴급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해당 자금은 별도의 상환 없이 제공됩니다. 이러한 제도는 가맹점 폐점률을 크게 낮추는 역할을 했습니다.

 

3. ‘키오스크 공동구매 + 설치 지원 사업’ 전개
C 패스트푸드 브랜드는 소형 가맹점 대상 키오스크를 본사 공동구매로 진행하고, 설치비의 70%를 본사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덕분에 소형 매장에서도 1명 인건비를 대체할 수 있어 운영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4. 인력 공유 시스템 운영
일부 프랜차이즈는 동일 상권 내 가맹점 간 공유 인력 시스템을 본사 주도로 구축하여, 인력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근무자 배치가 가능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는 특히 주말·공휴일 피크타임 인건비 절감에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사례는 ‘가능하다면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 프랜차이즈 본사가 선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입니다. 문제는 의지가 아닌 구조 설계와 실행력입니다.

 

마무리

최저임금 인상은 가맹점에게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이 시기를 브랜드 생태계 전체를 지키는 계기로 삼는다면, 단기적인 비용이 장기적인 신뢰와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공급자와 소비자의 관계가 아닌, 실질적인 동반자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버틸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 그것이 진정한 프랜차이즈의 경쟁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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